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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dez-Vous/Refrain

오이타여행 - 벳부 지옥온천 순례

도쿄, 오사카, 후쿠시ㅁ....유명한 도시 말고 내가 네번째로 알게 된 지역은

사실 후쿠오카가 아닌 벳부시다. (후쿠오카는 다섯번째)

자매 대학교가 벳부 대학이었는데 아마 내가 취업 말고 진학을 목표로 했다면 지금 벳부에서 유학생활을 했을 것이다.

후쿠오카든 벳부든 큐슈지뭐...

여하튼 이렇게 추운 날 온천마을 벳부가 떠올라 추억을 되돌리며 사진을 올려본다.

하카타역에서 벳부 역까지 열차로 가면 JR 소닉 오이타행으로 2번 플랫폼으로 2시간 거리인데 5680엔으로 답이 없다;;

그것도 편도가!

버스로 가면 그나마 가격이 낮아지는데

텐진 버스터미널에서 벳부 기타하마까지 가면 왕복이 5760엔이다 편도가 아닌 왕복이!

일본 고속버스는 화장실도 있다규..?

지옥온천이 목적이면 7800엔으로 세트로 구입하는 것을 추천

(올해 3월부터는 100엔 인상이란다..날강ㄷ..)

2019년에 럭비로 떡상했던 후쿠오카

센스가 참 좋다

들어가기 전에 우연히 마주친 상사쨩의 친척...

이때 9월 중순이었는데도 더웠는데 거기에 온천 열기로 더블로 가...

아 입장료는 풀세트 추천한다

개별 가격이 400엔인데

바다 지옥, 스님 대머리 지옥, 가마솥 지옥, 악어 지옥, 하얀 연못 지옥, 피 지옥,  용솟음 지옥

총 7군데를 돌 수 있는데 풀세트는 2000엔으로 800엔 할인받는 격이다

이렇게 도장모으는 재미도 쏠쏠하고...

 

바다 지옥 (우미 지고쿠)

처음에 들어가기 전에

차례차례 온천에 들어가는 건가?!

하고 생각했는데

그냥 온천을 구경하는 거였다...

100도 넘는 온천에 들어가면... 아주 ㅈ되는 거야

앗! 야생의 도깨비가 나타났다!

ㅇ▽ㅇ

불교 꽃의 상징인 연꽃과 석산

꽃을 바라보면 마음의 피로가 풀리는 게 이게 자연의 힘인 듯싶다.

걷다 보면 족욕탕이 많이 보이는데 꼭 사용해봤으면 좋겠다

손수건도 잊지 말고

 

스님 지옥 (오니이시보우즈 지고쿠)

 

대머리여! 올라가라!

나는! 빡빡이다!

 

가마솥 지옥(가마도 지고쿠)

 

 

뜨겁다

온천 달걀! 마참내! 즐겁다

잠깐 휴식으로 온천 타임

오니이시유라고 어른이 620엔이었는데

1시간 4명짜리 개인 온천을 이용했다... 2000엔ㅠㅠ

 

열일하는 직원분...

 

도깨비산 지옥 (오니야마 지고쿠)

 

 

악어만 기억에 남는 온천...

 

하얀 연못 지옥(시라이케 지고쿠)

 

퍄퍄 피라니아 ㅗㅜㅑ;;

 

피 연못 (치노이케 지고쿠)

여기서부터 피 연못과 용솟음은 꽤나 멀리 떨어져 있어서 돈을 내고 버스를 타거나 산책으로 걸어가도 좋다.

이름 그대로 시뻘건 온천

처음에 본 온천들 임팩트가 더 좋아서 그다지...

 

용솟음 연못 (타츠마키 지고쿠)

 

말 그대로 용솟음하는 간헐천 연못

마지막 순례 여행으로 제일 제격인 지옥온천이었다.

주변에는 이렇게 귀여운 들꽃도 있는데 봄에는 진달래가 핀다고 한다

 

마무으리

돌아가는 길

흑과 백 고양이 두 마리

사이가 좋아 보인다

저녁은 이자카야 체인점에서 옴뇸뇸

호텔에 돌아가기 전에 바라본 벳부 타워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