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24일부터 2월 9일까지!
일본빼고 한국과 중국은 구정이 있어서 새해 여행 및 가족모임이 있을텐데...
올해는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사건으로...그렇게 큰 이동이 없었다고 한다...
한편 일본은 차이나타운에서 설날을 맞이하는데
그 중에서 나가사키에서는 설날기간에 나가사키 랜턴 페스티벌로 축제를 맞이한다
왜..이런 타이밍에 바이러스냐고..ㅠㅠ
하카타 버스 3층터미널이 고속버스터미널인데 어른은 2620엔으로 답이 없는데 왕복하면 싸게 해준다
그리고 반드시 창구로 가길바란다...
장어쟝(친구)가 줄서기 귀찮아서 자동발권기로 티켓을 뽑았는데
원래 티켓이 다 나오면 영수증이 나오는게 기본아닌가.
그는 티켓 한장과 영수증이 나와서 잽싸게 가지고 나와 버스를 탔는데
나머지 세장 티켓이 영수증이 나오고 이어서 나오는 구조였다...
즉 그는 3장을 잃고 3장을 다시 구매해 6장을 산격...
아마 뒤에 있던 손님은 나가사키행 무료 티켓을 얻었을것이다...
너무 가여워서 여행경비는 내가 내주기로 했다
다시 생각해도 너무 짲응..
나가사키 평화공원
도착한 곳은 나가사키 평화공원
전쟁의 아픔과 평화를 기리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그래...일본 일반인들은 죄가 없었지...그런데 그건 한국도 마찬가지...
...말을 아끼겠다
원자폭탄 떨어진 장소 저 장소에 있었던 피해자는 어떤 감정이었을까..?
원폭으로 인한 폐해와 잔해..
평화공원의 상징인 동상과 주변에는 세계 각국의 위로비가 기증되어있다
조선 희생자 위로비앞에서 경례를 했다
그곳은 증오와 싸움, 절망이 없는 세상일겁니다
나가사키 시내
저멀리 보이는 아뮤플라자
JR열차빼고 나가사키는 노면열차라고 한다 익숙하지 않으니 신기방기
내 기억으로 전 구역이 어른은 130엔이었고 일본 교통카드가 안됐다ㅡㅡ
티머니처럼 전 일본에 퍼졌으면 좋겠구마...
일본 생활하는 한국인은 여행할때 일식을 먹지 않는다
나만 그런가? 부동의 서열 1위가 이탈리안 요리라서...
아무튼 점심 고고싱
런치메뉴로 커플세트를 주문했다
샐러드랑 피자 파스타 디저트 음료 두잔
이게 둘이 해서 2600엔 가성비 미쳐따리
런치 샐러드
오리엔탈 드레싱인가? 참치랑 곁들여서 먹으니 상큼하고 담백했다
페페론치노 오징어 파스타
오징어 식감도 좋고 산뜻하고 알싸한 매운맛이 맛있었다
사실은 토마토소스 피자랑 겹치지 않게 주문한건데...
베이컨 슈림프피자..기대이상으로 너무 맛있었다!
피자고를때 20개가 넘으니 결정장애가 왔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옴뇸뇸
스와 신사
식사가 끝나고 가까이 있는 스와신사에 놀러갔다
계단 ㅗㅜㅑ
스와신사가 그...개구리 섬기는 `그 신사`인줄알았는데
여기가 아닌듯...하다...지금까지 왜 그렇게 알고 지냈지?...ㅎ
슈인 모으는게 취미라서 한정 슈인을 얻었다
에비스와 다이고쿠로 연애점보기
그냥 재밌어보여서 해본 놀이
남자는 다이고쿠 여자는 에비스 옆에 서서 구멍에 동전을 넣고 눈감고 상대방쪽으로 걸어가서 안으면 끝
나 여기있고 너 거기있지?
왕의 남ㅈ...
나가사키는 비탈길에 집을 세워서 후쿠오카랑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고향 서울집이 저런 집이라서 갑자기 PTSD돋네
나가사키 중화거리
나가사키 중화거리에 들어서면 벌써부터 떠들석하다.
우연히 마주친 안경다리
M자 다리는 다 안경다리인가..?
장어쟝이 먹고싶었던 카스테라 아이스크림
나가사키는 짬뽕과 비파열매와 카스테라
그 중에서 복숭아 카스테라가 유명하다는데 가격이 무슨 밥 한그릇가격(무리수)
비파열매가 들어간 카스테라 아이스크림
개딱딱하다 조금 녹여서 먹는게 나을듯
처음 먹어보는 맛인데 쌉사름하고 새콤한 맛이었다
4번째 토요일 이벤으로 모나카 아이스도 얻었다
창렬가격 취소
일본 어디에나 있는 돈키호테..
사람이 많아지니 슬슬 바이러스의 위험성이 느껴졌다
그렇게 심각한건가? 하고
중국인 출신 장어쟝에게 들은 충격적인 이야기
중국인들은 치파오를 안좋아한다고 한다....
불편하기만하고 행사용 코스프레옷이라고...정식 전통옷을 입어본적이 없다고한다...
한국과 일본은 어떻게든 전통을 이으려고 하는데 중국은 무관심이라니...
행사가 시작할 즈음 갑자기 비...
그럼에도 꿋꿋하게 진행하는 스태프들...
개막에 이어 시작한 사자춤
그런데 춤추는 사람들은 모두 일본인이라고 한다...왜죠?
코리아타운에서 일본인이 사물놀이하는 느낌?
유명맛집 시안바시 라멘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저녁식사
나가사키에서 엄청나게 유명한 라멘집을 찾아갔다
이름하여 시안바시 라멘!
뭐이리 줄이 길어;; 하고 생각했는데
인기가 있는 이유는 들어가서야 알게되었다
바로 이 사람입니다!
후쿠야마 마사하루라는 유명인이 여기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인이 매년 걸려있다는 사실
그러고보니...줄설때 한 회사원이 비아냥 거리면서
"인기로 돈버넹ㅋ 드럽게 맛없는딩ㅋ"
이라고 줄선사람들에게 어그로를 끌었다
ㅎ 지는 토요일에 검은 양복입고 일하는 회사노예면서...^-^
그런데...그것이 절반은 사실이었습니다...
오뎅이 맛있긴한데...(할많하않)
체인점 나가사키 짬뽕이 더 맛있었습니다...체인점...당신은 대체...
밤에보는 중화가
애매하게 배부른 상태에서 다시 중화거리 빙빙
유교...그...켜...
다시 돌아온 간식타임
일본어로 하토시로 써있어서 몰랐는데 알고보니 말로만 듣던 멘보샤였다!
멘보샤는 새우를 넣어 만든 토스트로...(TMI)
음
새우토스트맛이다 그리고 이게 300엔이다
ㅎ
정이 가득한 와타나베 어르신의 민박집
민박 호스트분이 픽업하러 와주셨는데
우리가 첫 손님이라고 했다ㄷㄷ
어떻게 할지 몰라서 피켓들고 두리번거리셨는데 무척 귀여우셨다ㅋㅋㅋ
거기에 후쿠오카를 뛰어넘는 친절함으로 무척 당황했다...부담...?인데 고마운 그 가운데
도착한 와중에 손녀분과 남자친구가 차타고 왔는데 갑자기 우리를 데리고 이나사야마 전망대에 데려갔다...
꼭 보여줘야한다며...무엇보다 손녀분의 남자친구의 활발함이 너무 굉장했다...
비도 오고...바람도 돌풍수준...
그래서 카메라로 담기 힘들었지만 육안으로 봤을때 정말 아름다웠다
저절로 감탄이 나올정도로
농담하면서 돌아가서 차멀미도 없고 불편한점도 없었다
"나루씨는 도요타에 일해서 도요타 차인건가요?"
"맞아요! 강매당하고 아주 악덕회사에요!"
"이렇게 좁은 도로에서 건너편 차가 오면 어떻게 해요?"
"그냥 부딪혀요"
이러면서 엄청 웃었다ㅋㅋㅋ
호스트 할아버지도 엄청 농담쟁이시던데 손녀도 농담을 좋아하는 남자가 취향인걸깝...
방이 이렇게 넓은데 다른 손님은 없는 건가요?
라고 호스트 할아버지에게 부탁했는데
일단 여섯조가 머문다고 했다
손자 두명 손녀 두명 아들 한명 딸 한명...이종사촌..
대가족이었다...
그 사이에 온 외지인 두명은 일가족들에게 매우 신기한 존재로 보였나보다..
민박영업이 처음인 와타나베 할머니는 손님에게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목욕물도 데워주고...카스테라도 준비하고...차도 준비하고...
일일이 게스트인 우리에게 나가사키 설명도 해주고 불편한 점이 있는지 입에 맞는 음식이 무엇인지...
상상 그 이상의 친절서비스를 다해주셨다...
일본이 스킨쉽을 안하는 편이라고 하는데
와타나베 할머니는 밖에 돌아올때 추웠을텐데 하고 등도 쓸어주고 차가운 손도 잡아주었다
그냥 저렴한 민박에 랜턴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정한건데...축제보다 할머니가 베푼 감동이 더 기억에 남았다
손녀도 우리에게 말한 고민이
첫 손님이 일본어를 잘하는 손님이라 다행이지..만약 언어가 안통해서 할머니가 상처입을까 걱정했다고 한다
솔직히 그렇다
언어가 통하는 친절은 감동이 오는데 언어가 안통하면 반감되거나 트러블이 생긴다...
적어도 일본어가 되는 외국인이 와타나베 할머니네에 머물기를 바라며...정말 불편함없이 편안한 하룻밤을 보냈다
아침이 되고 돌아가려는데...지갑이 없네?
패닉상태에 또 와타나베 할머니에게 신세를 져버렸다...
복숭아 카스테라까지 주시면서 위로해주신 할무니...
크흑...감사합니다..할무니..ㅜㅜ
할아버지가 경찰서에 전화하거나...버스터미널...중화거리...내가 들렀던 모든 장소를 다 전화로 찾아주시더니...
지갑은 손녀 남자친구 차 안에 있었다ㅡㅡ
덜컹거릴때 주머니에 빠져나간듯...
할머니가 많이 놀랐을거라고 또 등을 쓸어주셨다...ㅠㅠ 석고대죄급으로 너무 감사드렸다...
차왕무시 끝판왕 욧소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다시 들어간 중화거리
용춤행렬인데 가게번창을 기리며 한군데씩 들리더라
또 다시 돌아온 점심타임
역시나 유명한 맛집으로 가기로 했다
이름하야 욧소!
150년 넘은 차왕무시(중국 달걀찜) 전문점이다
이전에 갈 때 오지게 사람 많아서 포기했는데도 약 20분 걸렸당
일본은 실내에도 계단이 많다
원피스 조로의 첫사랑이 계D.안으로 사망했는데..
진짜 계단있는 일본 술집에서 술도 못마시겠다
인상깊어서 찍었다 어떻게 장식한거지?
좌식스똬일
가격은 이정도
차왕 1인분세트랑 가쿠니(동파육)정식을 주문했다
흐..흥! 너가 창렬인지 우선 먹어보고 판단하겠어!
으아니?!
이렇게 맛있는 차왕무시가?!
회전초밥 차왕무시와 차원이 다른 이 맛!
으아니?!
노래가 하고 싶은 이 맛!
갈비찜을 밥위에 얹어주세요~(뇌절)
국물은 살짝 깬다...아...좋았는데...ㅡㅡ
딸기로 회복!
장어쟝의 삼색밥을 먹어봤는데 멸치고명밥(?)느낌이다
색깔은 무지개떡같은데
라멘집 짬뽕보다...차왕무시가 압도적으로 맛있고 기억에 남는 가게였다...
피날레는 역시 중화 퍼포먼스!
돌아가기전에 다시 중화거리
비가 더 와서 사람이 조금 줄었다
돼지머리들...히익ㄷ
주전부리로 꽈배기과자랑
샤오롱바오를 먹었다
샤오롱바오를 먹을 때 입안에 넣고 가장자리 반죽을 살짝 씹는 걸 추천한다
터지면 입천장 다 까진다
중국하면 역시 서커스다
모두 중국출신이며 단장님부터 시작해서 멤버들 모두 어렸을때부터 묘기로 돈을 벌었다고 한다...
이 청년은 리더로 항아리 돌리기 외 의자탑 오르기도 했는데..
정말...표현할수없는 감동이 있었다
코로나 조까고 나가사키 차이나타운에 간 대망의 이유!
변검!
변검이 정말 보고 싶었다!
어떻게 바꾸는 걸까? 궁금증과 춤을 추며 바꾸는 그 퍼포먼스가 중국에 대한 관심을 더 끌어모아주었다
변검쇼는 역시나 기대한 만큼 최고였다
마술은 다양한 버라이어티가 있다면 변검은 고전적인 버라이어티
그렇지만 둘 다 공통점은 감동을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안타까운 소식
나가사키가 적자로 차이나타운 운영이 점점 힘들어진다고 한다
하긴...서커스도 행사도 무료로 할 수 없는건 현실이다...
간절함이 담긴 얼굴로 모금하는 단장님과 단원들이 어른거려 모금하려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이 줄 서 있어서...부스쪽 모금함에 100엔 기부했다
...너무 적나..?
아무튼
나가사키 차이나타운에서 즐긴 설날은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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